24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에는 개그맨 유민상이 '단일 메뉴 VS 다 메뉴'라는 주제 아래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과 함께 주물럭 청국장 식당과 한식당을 찾아 먹방을 펼쳤다.
단일 메뉴 맛집으로 38년 전통을 자랑하는 주물럭 청국장 식당을 찾은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 270회를 기념하는 쪼는 맛 미션에 도전했다. 스톱워치를 정확히 2.70초에 멈추는 쉽지 않은 미션이었지만 연습게임과 본게임 모두 2.49초와 2.48초를 기록하는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결국 쪼는 맛은 2.29초를 기록한 김준현에게 돌아갔다. 유민상은 "간절하면 못 먹는다 했다"면서 김준현 놀리기에 앞장서 큰 웃음을 안겼다.
평소 초딩 입맛으로 유명한 유민상이지만 오랜 세월 청국장만 고집해 온 장인의 요리 솜씨에 감동을 받았다. 주물럭과 청국장이 펼쳐내는 맛의 향연에 눈가가 촉촉해진 유민상은 "너무 좋다. 이렇게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역시 '맛있는 녀석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다른 방송 가서 먹방을 못 하겠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인서트를 찍는다"고 말해 배꼽을 잡았다.
유민상의 개그 센스는 30가지 요리를 판매하는 다 메뉴 맛집 한식당에서도 이어졌다. 밑반찬으로 나온 감자조림을 먹던 유민상은 즉석 2행시를 외치는 문세윤을 향해 "감! 잡았어! 자! 다시 한번 해볼게요! 감! 잡았었는데! 자! 알 못 하겠네"라고 막힘없는 애드리브를 펼쳐 'N행시의 장인'에 등극했다.
5년간 함께한 '맛있는 녀석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웃음을 안기는 것은 물론 초딩 입맛을 극복하고 최고의 먹방을 펼치며 현란한 언변까지 선보이는 등 대세 개그맨으로서 예능감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