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자사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MBC는 28일 'MBC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입장을 냈다. MBC는 '본 의혹과 관련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2명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 6명으로 이뤄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외부 조사위원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로 구성했다, 내부 조사위원은 전병덕 경영본부장, 장혜영 감사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성지영 뉴스전략팀장이 맡았다.
MBC는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최근 현직 방송사 기자가 텔레그램 'N번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기자를 입건했다. 경찰은 가상화폐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기자와 조주빈 간의 금전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자는 취재목적으로 가입했다고 해명했고, MBC는 지난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의혹이 제기된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