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보자기 공예 아티스트 겸 한복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효재 작가와 협업한 전통 공예 전시 ‘入夏(입하)’를 서울스카이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스카이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그동안 다양한 전시와 공연들을 진행했으며, 이번 전시도 그 일환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보자기, 항아리 등 전통 공예품을 활용해 우리의 삶, 멋을 보여준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최상층 123라운지에는 이효재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운상정’이 전시돼있다. ‘구름위의 정자’라는 뜻을 지닌 ‘운상정’은 한국의 여름 정원을 보자기, 항아리, 이끼, 대나무 등으로 연출해 마치 여름에 신선들이 노니는 구름 위 정자에 폭포가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담양 소쇄원에서 공수한 대나무와,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이끼 등을 마주하며 고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우리의 생활 공예품과 보자기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조화되길 원했던 선조들의 생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유명 가수이자 예술가 나훈아씨가 직접 ‘운상정’ 현판 글씨를 써 더 특별하다.
이 외에도 120층에 전시된 ‘보자기’를 통해 오방색 비단 천의 고운 한국적 자태와 어떤 것이든 감싸고 보듬는 보자기를 통해 ‘끈끈한 정’으로 표현되는 우리 문화적 방식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스카이 120층과 123층에서 8월 말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