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1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삼성 이학주가 8회초 1사 2루서 1타점 좌익수 왼쪽 적시안타를 날리고 환호하고있다.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13. 삼성 이학주(30)가 쐐기 적시타와 함께 허슬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학주는 13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5-0으로 승리, 시즌 3승(5패) 째를 기록했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의 땅볼 아웃 때 한 번에 잡지 못해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그는 1-0으로 아슬하게 앞선 8회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은 7회 1사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2안타로 막혔는데, 이학주는 팀의 세 번째 안타이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학주는 이후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속 강민호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키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타구 때 키움 3루수 모터가 놓치자, 백업한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잡아 재빨리 3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학주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이후 박찬도의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1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삼성 이학주가 8회초2사 2루서 강민호의 3루수 땅볼을 키움 3루수 모터가 실책하는 사이 베이스에 세이프 되고있다.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13. 이학주는 전날(12)에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비시즌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일으킨 그는 무릎 통증 탓에 전지훈련을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시즌 첫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출장한 12일 경기에서 이학주는 호수비와 함께 뒤늦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3일 경기 전에 "이학주의 움직임이 괜찮았다. 2군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지난해보다 더 절실하게 플레이하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요한 승부에서 귀중한 적시타와 함께 절실함이 묻어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