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프로리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로 총회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1·2부리그의 2019~2020시즌을 그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1부리그인 주필러리그의 경우 올 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중 29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 중단됐다. 유럽 프로축구 주요 리그 중 시즌 종료를 결정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시즌 조기 종료 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등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최종 결정을 미뤘다. 이후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으나 지난 8일 벨기에 정부가 오는 7월 31일까지 스포츠 대회의 개최를 금지하자 결국 시즌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남은 정규리그 1경기와 상·하위 팀을 나눠 진행하는 플레이오프가 취소되면서 29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클럽 브뤼헤가 이번 시즌 주필러리그 우승팀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