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건은 17일 인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5개. 2-4로 뒤진 4회부터 배턴을 조영우에게 넘겨 패전 투수 요건이다.
SK는 선발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킹엄이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을 보여 백승건이 임시선발 기회를 잡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백승건의 1군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피홈런 2개에 울었다.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4구째 시속 141㎞ 직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진성과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팀 타선이 2회 2득점 해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3회 1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에는 박석민의 안타로 1,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진성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8구째 시속 136㎞ 직구가 배트에 정확히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