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이 엑소의 공백을 제대로 채웠다. 음원과 음반 차트를 휩쓸며 독보적 솔로파워를 보여줬다.
백현은 지난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하고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호주, 스페인, 베트남 등 전 세계 6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선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의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정상에 등극하고 쿠거우뮤직 및 쿠워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앨범 발매 3시간 38분만에 판매액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4,654만 원)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 가수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앨범 판매액 200만 위안을 달성한 앨범에게 부여하는 '더블 플래티넘'을 획득하며 중국 내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현의 신보는 선주문량만 73만 장에 달해 하프밀리언셀러를 훌쩍 넘겼다. 솔로 가수로서는 역대급 주문량이자 톱 그룹들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치다. 5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뷔 앨범으로 2019년 솔로 가수 음반 판매량 1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66개 지역 1위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던 백현은 자신의 기록들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다.
음원차트에서도 백현의 파워는 막강하다. 타이틀곡 'Candy'(캔디)는 발매 당일 오후 8시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찍고 26일 오전 차트에서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와 아이유X방탄소년단 슈가의 '에잇'과 함께 톱3에 랭크 중이다. 24시간 누적 멜론 이용자는 33만 명 이상으로, 1020 여성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수록곡 'R U Ridin?'(아 유 라이딩?), 'Bungee'(번지), 'Underwater'(언더워터), 'Poppin'(팝핀), 'Ghost'(고스트), 'Love Again'(러브 어게인) 까지도 차트 줄세우기 화력을 보였다.
엑소와 슈퍼엠 활동을 찍고 솔로로도 파급력을 보여준 백현은 "앨범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생각하니 설레고 행복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고, 많은 분들의 인상에 오래 남고 싶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제 목소리를 듣고 힐링을 느끼시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록 발라드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여러 음악을 듣고 있는데 록 발라드가 주는 여운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