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텔들이 앞다퉈 ‘망고빙수’를 내놓고 있다. 부드럽고 담백한 밀크 아이스를 이용해 빙수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면서 달콤한 망고의 풍미와 영양을 가득 담아낸 망고빙수를 올해도 각 호텔에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됐다.
‘망고빙수’를 유행시켰다 할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위해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한 달 앞당겨 출시했다.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매년 5월 중순 이후 출시했으나, 최근 제주 내 애플망고 농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3~4주 일찍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최고급 제주산 애플망고가 산처럼 쌓인 넉넉한 양과 고당도의 과즙이 골고루 퍼지는 맛, 눈길을 끄는 비주얼로 호텔 카페로서는 이례적으로 ‘줄 서서 먹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한 메뉴다.
‘애플망고 빙수’에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빙수 얼음을 우유로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다.
안다즈 서울 강남도 ‘망고 빙수’를 선보였다. 2~3인이 함께 즐기기 충분한 양으로 망고 2~3개를 통째로 잘라 넣어 풍부한 망고양을 자랑하며, 우유 얼음을 곱게 갈아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찹쌀 모찌, 망고 무스 케이크, 망고 젤리, 초콜렛 풍듀 등 곁들임 디저트까지 함께 제공해 달콤함을 배가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 라운지에서는 8월말까지 ‘망고 푸딩 빙수’를 판매한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상큼한 망고 과육을 듬뿍 담고 망고 퓨레가 들어간 망고 모양 푸딩과 망고 펄을 올렸다. 올해는 기존 2~3인용 빙수와 함께 1인용 빙수도 새롭게 출시됐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여름철 인기 과일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망고 스튜디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브라세리 ‘THE 26’에서 주말 한정으로 판매한다. 태국의 대표 망고 디저트인 스티키 라이스를 비롯해 망고 치즈 케이크, 망고 쿠키 슈, 망고 티라미수 등 디저트 전문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18여 종의 디저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