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개리 네빌(45·잉글랜드)이 월드클래스 손흥민(28·토트넘)을 극찬했다.
네빌은 27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은 굉장히 현대적이다. 현대적인 공격수다. 그는 왼쪽, 오른쪽, 최전방에서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네빌은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만큼 중요한 선수다. 만약 당신이 케인이라면 옆에 손흥민이 필요하다. 빠르게 달리며 공간을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 측면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냉철하고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데, 손흥민 만큼은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빠진 가운데 손흥민은 16골-9도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사이 손흥민은 제주 해병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지난 2월 오른팔 수술을 받고 회복한 손흥민은 지난 20일부터 소속팀에 합류했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케인도 회복한 상태다.
네빌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기간이 토트넘에 도움이 됐다. 케인과 손흥민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27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케인, 베르바인, 시소코 등 모두 몸상태가 괜찮다. 정상적인 팀 훈련이 허용된다면 선수들은 2주간 훈련을 진행해야 경기에 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