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비·유재석 '놀면 뭐하니?' 역대급 컬레버레이션 이효리·비·유재석 등 방송 가요계를 장악할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했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이효리와 비가 유재석과 혼성 댄스 그룹을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혼성 그룹 멤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지난 방송에서 이효리와 비는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남녀 솔로가수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출연만으로 혼성 그룹 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졌고, 두 사람은 시청자 반응에 힘 입어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 사람은 추가 멤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팀 구성을 고민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특유의 감수성과 매력을 가진 혼성 그룹이면서 동시에 최근 트렌디한 음악 스타일을 더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이효리가 남녀 래퍼 영입을 원했고, 유재석은 고음을 시원하게 낼 수 있는 보컬 추가 영입을 제안했다. 비 역시 지코 등 감각있고 젊은 뮤지션을 추천했다. 최종 멤버 구성은 정하지 않았지만 음악과 컨셉트에 따라 멤버를 추가로 충원할 수 있다는 걸 시사했다. 최신 음악 트렌드를 자문해주기 위해 지코, 광희, 쌈디, 코드 쿤스트도 등장했다. 이 중 지코, 광희 등은 적극적으로 혼성 그룹 합류에 관심을 보여 이효리·비·유재석이 어떤 혼성 그룹을 결성할지 기대감이 더욱 치솟았다.
'놀면뭐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이효리와 비 등 대형 스타들의 조합이라는 점과 더불어 최근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혼성 그룹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인 유산슬을 만들었을 때 1회성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활동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다가올 여름 가요계 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해 준비한 '여름X댄스X유재석' 프로젝트로 이들이 어떤 활약과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가요계를 뒤집어놓을 레전드 그룹의 탄생이 기대된다.
이효리는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소속사까지 계약했다. 이효리가 소속사와 전속계약한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혼성 그룹에 대한 이효리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혼성그룹을 하면 몇 개월 하지 않겠나. 2~3개월 매니저도 있어야하니깐"이라며 이유를 설명하며 활동에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효리는 대학 축제 등 다양한 활동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 보였다.
이날 방송은 이효리 비 효과로 프로그램 시청률도 좋았다. 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1부 5.8%, 2부 7.2%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학창시절 우상이던 이효리와 비가 혼성 댄스 그룹 결성 응원을 위해 찾은 후배들과 90년대 추억 토크를 펼치는 장면으로 1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