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SNS로 공개한 노래 '당연한 것들'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 울려퍼지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적은 전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2020)' 시상식의 1부 엔딩 특별 무대를 시청했다. 자신이 지난 4월 SNS를 통해 공개한 '당연한 것들'이 아역 배우들의 가창으로 재탄생하자 시청자 입장에서도 울컥했다는 전언이다.
이 무대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 역으로 사랑받은 김강훈,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아들 우주 역의 김준, '이태원 클라쓰' 오혜원 역의 최유리, '호텔 델루나' 어린 장만월 역의 김규리, 영화 '기생충' 다송이 역의 정현준까지 5명의 아역 배우들이 꾸몄다. 아역 배우들은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노래했고 이들 뒤의 스크린에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영화와 드라마 속 장면들이 이어저 감동을 극대화 했다. 조정석, 전미도, 김희애, 이지은 등 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들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당연한 것들'은 이적이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당연한 것에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노랫말로 구성됐다. 지난 4월 SNS를 통해 노래하는 영상을 올린 이적은 "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다.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난생 처음으로 SNS에 노래를 올려본다"고 설명했다.
'56회 백상예술대상(2020)' 축하무대
노래는 백상예술대상 이후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 영상 조회수는 네이버TV 기준 55만 회 이상 재생되며 입소문을 내고 있다. 이적 소속사에 따르면 이적 SNS에도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그 파급력에 깜짝 놀랐다고.
이적 측은 "대중문화예술계가 얼마나 움츠려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면서도, 꺼지지 않는 열정과 순수한 영혼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는 걸 알려준 무대였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의 권위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감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