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오정세 "불공평한 세상, 언젠가 동백꽃 필 것" 뭉클 소감

배우 오정세가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고 "여러분들의 동백이를 응원하겠다"는 뭉클한 소감으로 공감을 샀다.

 
오정세는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2020)'에서 KBS2 '동백꽃 필 무렵'으로 남자 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극중 찌질한데 밉지 않은 노규태 캐릭터를 소화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정은에 트로피를건네받았다. 이어 "매 작품 작은 배움의 성장이 있었다. 어떤 작품은 반성하게 됐고, 또 다른 작품은 스스로를 위로하게 했다.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고 그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100편 넘게 작업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겪었고 좋은 상을 가져다준 작품도 있다"면서 데뷔 20년을 돌아봤다.
 
오정세는 "작품들 모두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못해서 결과가 나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선 "세상에 많은 분들이 살고 있는데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오정세가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아달라.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던간에  그 일을 계속하셨으면 좋겠다. 안 된다고 자책하지 말아달라. 여러분 탓이 아니다. 계속하다 보면 평소에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을 찾아오게 될 것이다. 나한텐 동백이가 그랬다.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 여러분들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나만의 동백을 만날 것이라 믿어달라. 여러분들이 동백꽃이 활짝 피기를 나도 응원하겠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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