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박은영 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월 KBS 입사 13년 만에 퇴사한 박은영은 "전 KBS 아나운서 현 백수 박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아침마다 일을 했는데 몇 달 쉬다보니까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아나운서 재직 당시 KBS 2라디오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를 비롯해 KBS 쿨FM 'FM 대행진' DJ로 활약한 바 있다.
박은영은 또 "내가 '철파엠'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은 KBS가 난리가 났다. 저한테 '너 지금 거기 나가는 거니' 문자가 온다. 어떻게 하냐. 저도 먹고살아야 하는데"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합의서로 3년 동안 KBS 근처를 갈 수가 없다"는 박은영은 "'FM 대행진'을 진행할 때 '철파엠'을 많이 들었다. 다시듣기를 통해 모니터링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프리 선언 후 근황에 관해서는 "거친 길이 펼쳐졌다. 공사 직원으로 울타리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사표를 던지자마자 코로나19가 심각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방송인 최종 꿈으로 JTBC 예능 '아는 형님' 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