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우도환이 OCN 편성 예정인 드라마 '히어로(Hero)' 주인공 오규태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히어로'는 정의가 부정되고 옳은 일을 하고도 범죄자 취급을 받는 요즘의 세태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 궁극적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선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중 우도환은 전직 검사이자 현재 백수인 오규태를 연기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아마추어 권투 선수였지만 친형의 의문의 자살로 운동을 포기하고 미친듯이 공부를 해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수사과 검사가 된다. 개망나니 재벌의 폭력사건 재판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법전으로 머리를 내리친 뒤 검찰에서 강제 퇴직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변호사 자격정지 처분까지 법조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난다. 친구의 자동차 튜닝 숍에서 알바로 푼 돈 벌고 있는 사실상 백수신세로 전락한 인물이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촬영을 이미 끝낸 우도환은 '히어로'를 차기작으로 정한 후 공백기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히어로'는 '빙의' 박희강 작가가 대본을 쓰며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편성은 OCN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