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에서 KIA로 이적한 류지혁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9. '타이거즈맨' 류지혁(26)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류지혁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의 백업 1옵션 내야수던 그는 지난 7일에 투수 홍건희와 맞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9일 열린 1차전은 하루 동안 휴식을 취했고, 이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석에서는 1, 2회 모두 출루했다. KT 선발투수 김민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리던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섰고 2루 베이스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KT 2루수 박경수가 옆 동작으로 잡았지만, 글러브 토스가 베이스를 크게 벗어나며 실책이 됐다. 주자는 홈을 밟았고 류지혁도 출루했다. 이후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김규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는 사구 출루.
좋은 수비가 있었다. 2회초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5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측 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안정감 있는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브룩스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팬들은 류지혁의 이적을 두고 성토 중이다. KIA가 이득을 봤다는 트레이드로 여겨졌다. 일단 류지혁이 데뷔전에서 기대한 플레이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