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천인우와 이가흔의 시그널이 어긋났다. 운명은 두 사람을 계속해서 연결시켜주는 모습인데, 그럴수록 점점 더 어색해졌다.
10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는 더블데이트에 나선 시그널 하우스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4대 4 볼링팀과 포켓볼팀으로 나뉘어 데이트를 했고,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심쿵한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 대한 답이 오갔다.
천인우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이 두 명이라고 했다. 이 답에 박지현과 이가흔의 표정은 미묘하게 변화가 감지됐다. 박지현은 김강렬과의 데이트 순간을 심쿵했던 포인트로 꼽았다. 하지만 이를 천인우가 잘 캐치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선착순 비밀 데이트 지령이 떨어졌다. 아침이 되면 원하는 이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 다만 선약이 있을 경우 데이트를 할 수 없다는 룰이 있었다. 천인우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가흔이 자신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박지현에게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
결국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으나 박지현은 이미 김강렬과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던 상황. 시그널 하우스엔 모두가 데이트를 떠난 후 천인우와 이가흔만 남아 있었다. 천인우가 "우리도 밖에 나가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드라이브를 했다.
숨길 수 없는 어색한 기류 속 이가흔은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고, 천인우도 이에 조금씩 녹는 모습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가흔의 한결같은 '천인우 바라기'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찍었던 3인방(이가흔, 천인우, 정의동)의 사진을 왜 걸어두지 않느냐고 묻자 "(박)지현이가 불편할까 봐"라고 답하는 이가흔의 모습이 묵직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