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대구 FC 공격수 데얀이 친정팀 FC 서울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대구 FC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6라운드 FC 서울와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대구는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데얀은 후반 23분 교체투입 돼 후반 27분 골을 터뜨렸다.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데얀은 "언제나 서울을 상대하는건 이상한 기분이다. 오랜만에 경기장에 돌아와 기분이 좋았고, 경기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득점한 뒤 한결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얀은 "어쨌든 나는 프로고, 대구 소속으로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기다렸고, 나 또한 기다렸던 골이 오늘 터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골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데얀은 "서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다? 전혀 아니다. 한때 일부 직원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을뿐 지금은 전혀 나쁜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2골을 넣은 김대원은 "서울전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대로 골을 많이 넣어 이길 수 있어 기쁜 하루다. 서울 상대로 홈 첫 승을 했다. 개인적으로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욕심 보다는 팀 사기를 생각해 페널티킥을 양보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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