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데뷔 6년차에 '밀리언셀러 그룹' 수식어를 달았다. 2015년 데뷔 이래 꾸준한 결과물로 음악적 성장과 함께 팬덤 확장이라는 꿈의 지도를 그렸다.
세븐틴은 22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헹가래'로 컴백하고 타이틀곡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레프트 앤 라이트'는 2000년대 힙합 장르를 고안하여 2020년의 사운드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 곡으로 멤버 우지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고 버논도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노래는 전날 틱톡을 통해 일부 선공개돼 챌린지 시작과 함께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틴은 "모두 다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안무다. 세븐틴만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보면 웃음이 절로 나고 같이 즐기고 싶은 즐거운 무대일 것"이라고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음반은 컴백 전 선주문 수량으로만 106만장을 쾌속 돌파, 세븐틴에 처음으로 밀리언셀러를 가져다 줬다. 예약판매 5일만에 거둔 성과로 세븐틴의 놀라운 성장세를 수치로 보여준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 'An Ode'(언 오드)로 초동(발매 일주일간) 판매량 70만 장을 돌파하며 2019년 하반기 초동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록적인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데뷔음반으로 초동 1600장으로 시작해 매 앨범마다 기록들을 깨부수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에선 세븐틴의 글로벌 입소문이 더욱 실감난다. 소셜블레이드 집계에 따르면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은 최근 30일 동안 16만명의 구독자를 늘려 496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채널 생성 이래 22일 오후 기준 13억4193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으로, 하루 평균 수익은 449달러에서 7200달러(조회수당 0.25달러에서 4달러로 계산)로 추산된다. 들쑥날쑥했던 조회수는 2019년 말부터 꾸준한 상승 그래프로 바뀌어 세븐틴의 안정적 글로벌 확장세를 뒷받침한다. 트위터에서도 한 달간 팔로워가 27.3%로 증가하며 빅히트 레이블로 들어간 이후 첫 컴백에 쏟아지는 관심을 실감 중이다.
팬덤 확장 속에 세븐틴은 '자체제작돌'의 수식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팀 내 작사, 작곡이 가능한 우지를 필두로 자신들만의 청춘을 녹여 노래한다. 신보 '헹가래'는 전작에서 마주했던 두려움의 감정에서 벗어나 꿈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힘찬 에너지를 담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청춘의 시기, 수없이 하는 고민 속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위로 오르겠다는 의지를 헹가래에 비유해 위트 있게 표현한 음반이다. 에스쿱스는 "제일 길었던 공백기였던 만큼 앨범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래서인지 더 긴장되면서 설레고, 우리 앨범을 듣고 도전하고 고민하는 청춘들이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전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한과 디에잇은 "세븐틴으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청춘"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노래에 공감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