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김나영, 지상렬, 세븐틴 호시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전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4인 4색 스타들의 매력이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2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박진희, 방송인 김나영, 개그맨 지상렬, 세븐틴 호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다른 환경 사랑으로 알려진 박진희는 일상에서 열심히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 사용 대신 최대한 선풍기로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며 "내가 시원하면 누군가는 덥게 지내야 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씻을 때도 샴푸를 쓰지 않고 대신 비누를 사용한다. 린스는 끊은 지 오래"라며 생활 속에서 몸소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음을 드러낸 박진희는 소각 직전의 이월 상품을 리디자인한 에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남편과의 소개팅에서 털털하게 시원한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박진희. 그 후에도 "헤어지기 아쉬운 타이밍에서 사케를 마시자고 말했다. 그런 (가식 없는) 모습이 남편의 마음에 들었나 보더라. 지금도 남편과 함께 술을 자주 마신다"라며 달달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김나영은 SNS에 푹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SNS를 모두 해봤다며 일상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댄스 학원에 등록해 춤까지 배웠다며 즉석에서 '인싸' 춤과 파워 드라이버 춤을 선보이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착한 FLEX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여태까지 모든 유튜브 수익을 기부했다. 현재 1억 3000만 원 정도를 복지 재단에 기부했다. 첫 번째 기부한 곳은 미혼모 보호 센터였다. 과거 방송에서 입양 대기 아동의 위탁모가 되어주는 재능 기부를 한 적이 있는데 계속 마음이 쓰이고 기억에 남았다"라면서 "유튜브 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댓글이 주는 힘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화려한 멘트 폭격기로 웃음을 책임졌다. 과거 화장실에서 만난 자신에게 다정하게 응원을 해주던 김국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김국진은 살아있는 보일러", "살아있는 인간 비둘기"라는 수식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김구라와 티격태격 입담을 펼치며 재미를 더했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 역시 감추지 못했다. "반려견들은 첫 주인을 잊지 않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강아지 친구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유기견을 함부로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양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시는 세븐틴의 퍼포먼스 리더다운 화려한 댄스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곡 'Left & Right' 음악이 나오자 카리스마 눈빛으로 돌변, 눈 호강 댄스 무대를 펼치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또 호시는 아버지를 울게 만든 효자 에피소드 역시 언급했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서 떠나야 했던 옛집을 다시 사서 들어갔다며 효자 면모를 드러낸 것. 호시는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창에 비치더라"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엄마와 누나에게는 쌍꺼풀 수술을 선물했다고 밝혔고 MC들은 "집과 쌍수면 정말 효자다"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7월 1일 방송될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강성연, 조한선, 가수 김수찬, 영지가 출연하는 '토크 싹쓸이' 특집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