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한다. 위메프는 박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각 부문별 조직장 체제로 운영된다. 별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은 예정에 없으며, 박 대표는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업무에 바로 복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30일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에 부재한 지 좀 됐다"며 "원래는 7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회복이 늦어져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말씀드리는 것이 늦어진 것과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저만 계속 자리를 비우게 된 것 모두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몸을 추슬러서 회사에 다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 커머스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우리가 여러 번의 격변과 위기의 상황을 잘 헤쳐 나간 것처럼, 이번에도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 건을 마무리한 후 건강악화 사유로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안식년 휴가를 사용했다. 원래대로라면 7월 1일 복귀해야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휴직하기로 했다.
위메프는 "휴가 기간 중 건강상 문제로 인해 더 긴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이번 휴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도 "'대표이사 사직'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