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은 7일 발매한 신곡 '아이러니'를 통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는 노랫말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단독으로 완성한 안치환은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면서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안치환은 또 "리는 내 편 네 편을 가르고 싸우고 있지만, 진짜 적은 어느 편에 있기보단 양심과 정의 밖에 있다고 믿기에 아직도 노래 자유는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