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천우희의 첫 만남과 강소라의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 4일 크랭크업했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3월 23일 첫 촬영을 시작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배우와 스태프들은 무더운 초여름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서로 다른 청춘들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로 2021년 스크린을 물들일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강하늘, 천우희의 첫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지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박한 시골경찰 황용식을 찰떡같이 연기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하늘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미생'부터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까지 청춘의 다양한 초상을 그려왔던 강하늘이 이번에는 큰 목표 없이 삼수 생활을 이어가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영호로 분해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20대의 시작과 끝에서 그가 전하는 청춘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는 ‘소희’ 역에는 천우희가 낙점되었다.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관객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천우희는 쌓여가는 편지만큼 커져가는 소희의 마음을 단단한 감성 연기로 보여주며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 한편 두 배우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촬영장을 매번 싱그로운 에너지로 채웠다는 후문이다. 강하늘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이 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촬영하면서 더 확신을 갖게 됐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오래오래 간직할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천우희도 “각자의 감성이 살아있는 영화가 나올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미생'과 '써니'로 강하늘, 천우희와 한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강소라가 특별출연으로 함께해 풍성함을 더한다. 영화 '써니', '해치지 않아'부터 드라마 '미생', '동네변호사 조들호'까지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때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준 강소라는 영호의 재수학원 동기인 수진으로 분한다. 소극적인 영호와 달리 쾌활한 수진은 영호를 이끌며 이야기에 발랄한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예정이다. 강소라는 “촉촉하고 사랑스럽고 아련한 작품. 17년 전 추억을 공유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