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제공 "신인상 후보 오른 경험, 좋은 자극제 됐다." 수상의 영광은 놓쳤지만 유영(16·수리고)은 활짝 웃었다. 유영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에서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선정됐다. 유영은 러시아의 알레나 코스톨나야(17),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6)와 신인상 부문에서 경쟁했으나, 수상자는 코스톨나야로 결정됐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훈련중인 유영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가했다. 시상식 직후 유영은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놀라긴 했지만 사실 수상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번 경험이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시니어 무대의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게 될 세계적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훈련에 더욱 열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홍기획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는 등 악재 속에서도 유영은 훈련에 매진 중이다. 유영의 매니지먼트사인 대홍기획은 "유영이 매일 오전 7시 메인 훈련장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아레나’에서의 온아이스 훈련을 시작으로 저녁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연성 운동 등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 시즌 프로그램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유영은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선보인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쿼드러플 점프에 대한 감을 익혀 나가는 중이다. 대홍기획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유영은 일상 생활은 물론 훈련중에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시즌 일정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훈련에 집중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영도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올 시즌 목표했던 클린 연기를 펼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