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힐링된다.
영화 '블루 아워'가 카호와 심은경의 랜선 소통을 단 3일을 남겨둔 17일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힐링 포스터를 공개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힐링 포스터는 푸르고 드넓은 하늘과 여름을 가득 머금은 미장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차를 위해 물을 쏘아 올리는 주인공 스나다로 인해 화면에 은은하게 드러나는 무지개는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고, 해맑고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가 콧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걷는 듯한 모습은 긍정 에너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힐링 포스터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비주얼 때문만이 아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심은경과 카호의 따뜻한 진심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심은경은 “한 어른의 성장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이 영화를 통해 내 자신을 천천히 위로하는 시간을 얻게 됐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를 위로할 '블루 아워'에 대한 완벽한 정의를 내렸다.
카호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 꽉 찬 느낌을 받았다”며 '블루 아워'와 스나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블루 아워'는 20일 오후 심은경과 하코타 유코 감독이 일본에서 참여하는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를 개최해 한국 언론과의 뜻 깊은 만남을 갖는다. 또 당일 오후에는 카호까지 합류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예비관객들과 소통한다.
'블루 아워'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