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이 TF팀으로 이동하고 정형진 음악사업본부 상무가 퇴사해 눈길을 끈다.
지난 해 투표 조작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프로듀스 사태'와 방시혁과 함께 한 프로젝트임에도 시청률이 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아이랜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인사라는 시각이 크다.
CJ ENM은 16일 오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형관 본부장과 엠넷 김기웅 국장은 M프로젝트 TF 소속으로 발령났다. 이 TF는 지난달 말부터 방송한 '아이랜드'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팀이다. 공석인 음악콘텐츠본부장은 당분간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겸직할 예정이다.
'아이랜드'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진을 대표해 참석했던 정형진 상무와 '투 비 월드클래스' 프로듀서를 맡았던 정창환 음악사업부 상무는 모두 퇴사했다.
이외에도 CJ ENM은 영화, 드라마 총괄직을 신설해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를 수장으로 앉혔다. 영화와 드라마 사업 쪽 기획·제작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는 설명. 스튜디오드래곤의 신임 대표는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기획실장과 김영규 제작1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