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전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토트넘 손흥민과 케인, 로셀소.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28·토트넘)의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상대 자책골로 정정됐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완파하고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6승10무11패(승점58)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승점56)을 제치고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리그 6위 안에 들어야한다. FA컵 우승팀이 리그 6위 안에 들면 7위도 유로파리그행이 가능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개인기를 선보인 뒤 오른발슛을 쐈다. 이 공은 제임스 저스틴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이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로 기록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저스틴의 자책골이라고 정정했다. 손흥민의 슛이 저스틴 몸에 맞고 슈팅 궤적이 바뀌었다고 판단했다. 선제골에 관여한 손흥민은 전반 30분 논스톱슛을 쐈지만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공격수 케인은 전반에 2골을 더 몰아쳐 3-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역습찬스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케인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 또 다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수비수들 줄부상 탓에 레스터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스리백을 꺼냈지만, 전반에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다.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이 역습으로 상대 약점을 공략했다.
후반전에 포메이션 변화를 준 레스터시티는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지키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이 내세운 토트넘 수비진은 탄탄했다. 손흥민은 침투와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3-0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멈췄다가 재개된 뒤 토트넘은 5승2무1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