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연기한 기요우라는 스나다와 쌍을 이루는 캐릭터다. 스나다가 갖지 못한 여자애로서의 면을 그리고 싶었던 인물이다"고 말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스나다와 기요우라가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요우라가 재미있게 연기하길 바랐고, 두 사람의 케미가 잘 보여지길 원했다. 그래서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더욱 많았는데 마침 심은경 배우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섬광처럼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스쳐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대본을 읽고 해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어른스럽고 스토리의 핵심을 파악하는구나 싶었다. 상당히 기쁘게 받아들였다"며 "무엇보다 때때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고, '출연 제안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