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에는 배해선(원소정)이 나나(구세라)에게 굴욕을 당하고 뒷목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정의동 골프연습장 체험 프로그램이라며 골프공을 앞에 두고 선 나나가 자신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자 우스꽝스럽게 몸을 숙이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배해선과 나나의 대치 모드가 점점 더 심화됐다. 끝내 자존심을 굽힌 배해선은 안내상(조맹덕)을 찾아가 "구세라 파면할 수 없냐"고 말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배해선은 그동안 본인이 민원을 무시했던 정의동 골프연습장 피해자인 헬멧 할머니의 퇴원 당일,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또 한 번 '쇼통의 여왕'다운 면모로 배꼽을 잡았다.
욕망 가득한 이중적인 모습의 원소정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한 자연스러운 열연으로 극에 풍성함을 극대화하고 있는 배해선. 앞으로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