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3점. 울산 현대는 점수 차를 벌릴까. 아니면 전북 현대가 좁힐까.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1위 경쟁은 K리그1(1부리그) 13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 현재 울산이 승점 29점, 전북이 26점이다. 13라운드에서 울산이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인가. 혹은 전북이 격차를 좁혀 다시 치열한 경쟁 체제로 돌릴 것인가.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격돌한다. 돌풍의 상주다. 승점 24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울산과 전북을 위협하고 있는 상주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상주를 4-0으로 완파했지만 지금 분위기는 다르다. 상주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울산은 차분히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득점 단독 선수 주니오(15골)와 도움 단독 선두 김인성(6도움)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주니오는 상주와 개막전에서 2골1도움으로 폭발했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상주를 상대로 4연승을 하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를 하지 못했다. 12라운드에서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도 비겼다.
전북은 '서울 킬러'라 할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게다가 서울은 리그 11위로 추락한 상태다. 서울을 상대로 반전을 자신하는 이유다.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는 한교원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또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려 복귀하는 김진수의 활동량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K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특급 외인들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수 모 바로우와 브라질 특급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했다. 이들 역시 서울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