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6회에는 김혜은(강경자 역)이 극 중 아들 연제형(강지욱 역)의 슬럼프를 걱정하는 '찐엄마' 모멘트로 수놓았다.
앞서 김혜은은 연락 없이 외박을 감행한 남편 김성오(조형우)에게 "네가 이 집에서 밥 먹는 마지막 날이지. 많이 먹어. 천천히. 꼭꼭 씹어서"라는 경고의 멘트와 함께 갈비찜을 내줘 달콤살벌한 아내 강경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아들 연제형에게 사랑이 담긴 잔소리를 하는 '찐엄마'의 모습을 보여 공감을 샀다. 그녀는 "한 번만 더 술 마시고 인사불성 돼 봐. 그땐 진짜 가만 안 둔다"라고 경고를 하면서도 전복, 삼계탕 등 보양식을 잔뜩 차리며 아들바보 엄마의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성오의 외박과 거짓말을 아들에게 털어놓는 거리감 없는 모자 사이를 선보여 부러움을 안겼다. 김혜은이 외도를 의심하자 연제형은 이를 부정했다. 이에 그녀는 "그치? 아니 엄마같이 이렇게 잘난 여자랑 살면서 아빠가 다른 여자 사귈 이유가 없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연제형은 "엄마한테 걸리면 바로 사망인데 겁 많은 아빠가 목숨 걸고 여잘 만나겠어?"라며 모자 간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내 안방극장의 배꼽을 잡았다.
김혜은은 현실 엄마인 강경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 마치 배역 그 자체가 된 듯한 연기로 그녀의 등장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