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전격 데뷔한 혼성그룹 싹쓰리는 여느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데뷔와 동시에 '쇼! 음악중심' 1위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에 이어 최종 2위에 랭크됐다.
싹쓰리는 지난 18일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의 음원을 발표했다. 일명 '지붕킥'을 여섯 차례 거듭하며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일주일이 넘었지만 멜론뮤직·네이버뮤직·지니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싹쓰리 DAY'를 맞아 싹쓰리는 가장 먼저 '온택트 팬미팅'을 진행했다. 7만 명이 넘는 팬들과 Q&A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싹쓰리의 앨범, 굿즈와 관련한 구체적인 소개,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을 맛보기로 공개했다.
유두래곤(유재석)은 '다시 여기 바닷가' 음원 차트 1위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비룡(비·정지훈)은 "기대는 안 했는데 과분한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작곡했다. 이와 관련, 린다G(이효리)는 "요즘 (이상순의) 입이 귀에 걸렸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면서 노래 좋다는 댓글을 계속 보고 있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싹쓰리가 팬들의 열띤 지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비룡은 "30대 이상에겐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고 1020 시대에겐 우리 플레이 자체가 재밌는 것 같다"고 답했고, 린다G는 "멤버들의 각자 매력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그룹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프로젝트 그룹은 가수 이상민이 추천했던 조합이었다. 유두래곤은 '온택트 팬미팅'에서 "이상민 씨가 처음 언급했을 당시 '그게 되겠냐?'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게 됐다"면서 이상민의 선견지명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추후 활동에 대해 확답할 수 없었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러브콜이 올 경우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싹쓰리는 데뷔와 동시 차트와 온라인을 점령했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중독성 강한 레트로 감성으로 데뷔 무대를 물들였고,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의 첫 공개,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 발표까지 핫하게 떠올랐다. 주요 음원 차트 톱20엔 '다시 여기 바닷가' '여름안에서 by 싹쓰리' '그 여름을 틀어줘' 등 총 세 곡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엔 싹쓰리가 출연했던 '쇼! 음악중심'이 종일 올라 내려올 줄 몰랐다. 그들이 출연했던 영상은 하루 만에 170만 뷰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싹쓰리는 피지컬 데뷔 앨범 온라인 예약 판매를 받기 시작했다. 활동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일 계획. 선한 영향력까지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