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연이 2점슛 3개(3/5) 포함 7점 11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대회 MVP에 올랐다. WKBL제공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 주인공은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26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 열린 트리플잼 2차 대회 결승에서 청주 KB스타즈를 2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은 안주연. 그는 2점슛 3개를 포함해 7점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도 11개나 잡아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삼성생을 우승으로 이끈 안주연에게 MVP 트로피가 돌아갔다. 신이슬과 이수정도 각각 7점과 6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MVP에 오른 안주연은 "MVP를 예상하지 못했다. 마음 편하게 임했는데 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니들이 응원을 잘해줬고, 출전한 선수들 모두 MVP다. 회식으로 상금을 쓰겠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팀이 결정되면서 25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2차 대회도 긍정적 평가 속에서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팀과 초청 팀인 대구시청, 엑시온 등 총 8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대회 첫날 조별 예선에서는 8팀 중 6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KB·부산 BNK 썸·아산 우리은행·엑시온이 경쟁했다. B조는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인천 신한은행·대구시청이 일전을 펼쳤다.
치열한 결승전을 치루고 있는 KB와 삼성생명. WKBL제공 조별리그에서 최강의 모습을 드러낸 두 팀이 결승에 올랐다. A조에서는 KB가 3전 전승을 거뒀고, B조에서는 삼성생명이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특히 우승 팀 삼성생명의 기세는 강했다. 1차전에서 하나원큐를 21-13으로 꺾은 뒤 2차전에서 대구시청을 18-15로 잡았다. 그리고 3차전에서 신한은행마저 18-8로 잡으며 3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고전했다. BNK 썸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18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한 번 고전했던 것이 삼성생명 선수들의 마음을 다시 다잡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KB를 무너뜨리며 우승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3X3 트리플잼은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드러냈다. 경쟁이 뜨거워졌고, 또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농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선수를 포함해 구단 관계자 및 코칭스태프도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입장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경기장 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했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