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8회에는 믿을 수 없는 이생에서의 인연으로 가까워진 황정음(서현주 역), 윤현민(황지우 역)과 비혼주의자 황정음이 돌연 결혼 선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현주 씨의 하룻밤을 제게 주십시오'라는 윤현민의 소원쪽지 약속을 위해 그와 호텔을 찾은 황정음은 다시 환영을 봤다. 윤현민과 스킨십을 할 때마다 머릿속을 스치는 환영에 대해 확인하고자 "우리 키스해봐요"라고 말하며 먼저 다가가 입맞춤을 시도, 그녀가 전생의 존재를 알아챌 수 있을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날 윤현민과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 서현주가 그에 대해 오해했다. 라운지바에서 쓰러진 그의 입에서 '민주'라는 이름을 들은 황정음은 이를 후배의 연애 상담으로 가장해 친구 송상은(강민정)에게 들려줬다. 송상은은 "백퍼천퍼 구여친 이름이지. 근데 네 후배 조만간 그 남자랑 사귀겠네"라고 못을 박아 혼란스럽게 했다.
황정음은 과거 사진을 보다가 어릴 적 사고 당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윤현민임을 알아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미안함을 표했지만 오히려 황정음을 위로하며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음을 암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고백으로 어색한 사이가 된 황정음과 서지훈(박도겸)은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 촬영장에서 묘한 기류를 발산했다. 서지훈이 원피스 지퍼를 올려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서자 거울로 그와 눈이 마주친 황정음은 시선을 피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전했다. 그러나 "어제 대표랑 같이 있었어?"라고 묻는 서지훈에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답한 황정음은 죄책감에 깊은 한숨을 쉬어 거짓말이 가져올 불길한 미래를 예감케 했다.
방송 말미 황정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행사가 미래 남편을 결정하는 자리로 바뀌어 웃음을 선사했다. 딸의 미래 남편으로 각각 윤현민과 서지훈을 생각하고 있는 엄마 황영희(정영순), 아빠 서현철(서호준)이 언성을 높이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점점 높아지는 목소리에 보다 못한 황정음이 나서 "나랑 결혼할 사람을 왜 엄마, 아빠가 정해? 내가 정할 거야! 이 중에서 나랑 결혼할 사람은..."이라고 말해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