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는 구세라(나나 분)가 구의회 의장으로 본격적인 정무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공명(박성훈 분)과의 마음을 확인하며 쌍방 로맨스의 막을 올려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구세라는 구의회 의장 수행비서로 자기 자신을 추천한 서공명에게 "독이 든 성배면 뭐? 마셔야지!"라며 제안을 승낙했다. 이 같은 결정을 반대하는 김민재(한준우 분)에게는 "의장 당첨된 김에 내가 해볼 거야"라고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내 구세라 다운 시원시원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시작된 구세라의 의장 라이프는 첫날부터 웃음을 안겼다. 구세라는 가족들과 관용차를 보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과감한 포즈를 취했다. 또 서공명이 제시한 근무 수칙 중 스파르타 과외 항목을 듣고 좌절하는 것도 잠시 소원 쿠폰, 보충 수업을 요청하며 사심을 채우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예산 삭감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단체들에 업무추진비를 나눠주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하기도. 그런데도 구세라는 신도시 개발 사업 착공식에 초청받지 못하고 내빈 소개에도 의도적으로 빠지는 무시를 당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수난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공명과 윤희수(유다인 분)가 이전에 봉사활동 중 찍은 사진을 우연히 발견해 절정에 달한 질투심을 표하던 구세라. 서공명에게 깜짝 고백을 듣고 앞뒤를 재지 않은 직진 키스로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나나-박성훈이 호흡을 맞추는 KBS2 '출사표'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