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은 1일 방송된 SBS '박장데소'에 반전의 의뢰인으로 등장해 데이트 설계를 의뢰했다.
그는 "낯가림이 심해 소개팅도 안 해봤다. 첫 연애는 20대 때 마지막 연애는 2년 반 전이다. 데이트를 20대 돼 처음 해서 데이트 코스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창 SNS 많이 할 나이 아니냐. 핫한 곳 많이 알 것 같은데'라는 박나래의 말에 "시끄러운 거 좋아하지 않는다. '움치기 움치기'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20대 맞냐. 젊게 사는 40대 아니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상형도 밝혔다. '주변에서 까다롭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그는 "대화가 잘 통하고 기댈 수 있는 편한 사람. 연상연하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주변에서는 연상을 만나보라고 추천해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진짜 오래 본다.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를 보는 편). 오래 알다 보니 편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요즘 말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태환은 배우로서 닮고 싶은 배우도 뽑았다. 바로 차승원. 닮고 싶은 이유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었다. 이태환은 코미디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어린 시절 장래희망으로 개그맨을 썼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장도연과 '장코스'부터 체험했다. 이들의 첫 행선지는 국내 유일 3D 맵핑 레스토랑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완성된 요리가 식탁에 실제로 등장하는 곳이었다. 이를 본 김종율 전문가는 "소개팅은 특이한 게 많은 곳에서 할수록 성공한다더라. 어색함을 덜 인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이태환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밥 먹는데 이렇게까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장도연은 "삼시세끼 먹자는 게 아니고 특별한 날 좋은 추억을 주고 싶을 때 먹는 거다"라고 했고 이태환은 "제가 무뎌져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데이트는 만족스러웠다. 장도연은 이태환을 위한 프러포즈용 이벤트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식사 후 이태환은 "너무 최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코스는 승마장. 평소 동물과 몸 쓰는 활동을 좋아한다는 이태환 맞춤형 데이트였다. 이태환은 "드라마에서 딱 한 번 타본 적은 있는데 제대로 타본 적은 없다"며 당황했지만 장도연은 요즘 인싸 커플들이 많이들 즐기는 코스라고 소개했다. 말과 간단한 교감 후 승마복을 입고 완벽히 변신한 두 사람은 이곳이 싸이 '강남스타일' 촬영장이었다는 말에 말춤을 추며 몸을 풀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