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웨이브 K팝 가수와 팬들이 온라인 공연 '골든웨이브 콘서트(GOLDEN WAVE CONCERT)'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골든웨이브 콘서트'가 4일 오후 8시 네이버 VLIVE에서 생중계됐다. 김재환·다크비·박지훈·시크릿 넘버·펜타곤·AB6IX·CIX(가나다·ABC 순) 등 일곱 팀이 출연해 각각 대표 곡을 부르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재환은 '누나' '시간이 필요해' 등, 박지훈은 'Wing' 'L.O.V.E' 등, 펜타곤은 '빛나리' '접근금지' 등, AB6IX는 'BLIND FOR LOVE' '답을 줘' 등, CIX는 'Movie Star' '순수의 시대' 등을 열창했다. 시크릿 넘버는 데뷔곡 'Who Dis?', 다크비는 '미안해 엄마'와 '오늘도 여전히' 무대를 꾸몄다. 진행은 송민교 JTBC 아나운서가 맡았다.
골든웨이브 화려한 라인업 만큼이나 볼거리는 알차고 다양했다. 가장 눈길을 끈 포인트는 팬들이 VLIVE에서 원샷부터 풀샷까지 실시간으로 선택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공연 중 가수 한 명만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원샷캠' 기능은 마치 오프라인 공연장 1열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물리적 거리는 떨어져있지만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팬과 가수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가수들은 공연 틈틈이 채팅창을 읽으며 팬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사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정된 전세계 K팝 팬 100명의 모습이 가수가 서 있는 무대 뒤 LED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온 것도 인상적이었다. 전세계 K팝 팬들은 다양한 표정과 손하트, 동그라미 등의 포즈로 가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가수들은 실시간으로 '응답'했다.
골든웨이브 가수가 팬의 소원을 들어주는 'What You Wanted(왓 유 원티드)' 코너 때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가수들은 '일일 램프의 요정 지니'가 됐다. AB6IX와 펜타곤 등 가수들은 사전에 추첨으로 선정된 팬과 화상 채팅을 진행해 대화를 나누고 팬들의 소원을 즉석에서 들어줬다. 공연의 대미는 김재환·박지훈·펜타곤·AB6IX·CIX가 함께 마무리했다. 다같이 god의 '촛불 하나'를 부르며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적이고, 오프라인 공연도 급격히 줄어든 상황. 이 가운데 열린 '골든웨이브 콘서트'는 K팝 팬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모두 선사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