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또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AOA에서 함께 활동했던 지민, 설현과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를 거론하며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 주장했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8일 오후 권민아가 자해해 응급실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이날 SNS에 손목에 피가 흥건한 사진과 함께 "행복한 데 가겠다. 여기는 너무 괴롭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소속사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이 권민아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극단적 시도를 한 권민아는 전 소속사와의 해결되지 않은 불화에 고통을 호소했다. "난 억울하게 안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달라.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라면서 "끝까지 내 연락도 안받은 무책임한 사람들.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받도 딛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적었다.
소속사 측은 권민아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난달 폭로했다.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최근 또다시 SNS에 설현, 찬미 등 일부 멤버를 "방관자"라고 비판했다. 유나와 혜정에 대해서도 "아껴주고 생각해준 것은 맞지만 그 누구도 지민 언니 앞에 나서지 않았다"고 글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