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토론토가 대체 홈구장으로 택한 살렌필드 개장 경기에서 '1선발' 류현진이 첫 등판하는 것이다.
MLB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올해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다. 토론토 구단은 미국에서 대체 홈구장을 물색한 끝에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마이애미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7승 3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다. 팀 주전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팀 타율 0.236로 내셔널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주축 불펜들이 대거 교체된 상황에서 팀 평균자책점 3.58로 내셔널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마이애미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