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타임 출신 KBS 성우 송백경이 KBS 라디오에 발탁됐다가, 세월호 비하 및 음주운전 논란으로 결국 프로그램 진행을 맡지 못하게 됐다.
10일 KBS에 따르면 송백경은 개편되는 KBS 제2라디오 해피 FM ‘핫뮤직 트레인’ DJ석을 고사했다. ‘핫뮤직 트레인은’ KBS 전속 성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KBS 관계자는 “송백경도 진행자 후보 중 한 명이었을 뿐 확정된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
앞서 송백경이 DJ를 맡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송백경은 2005년 11월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버스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또 2015년에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장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게 하네. 이런 X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올려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한 사실을 밝히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