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안PD, 김CP 등에 대한 항소심이 열린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28일 오전 11시 안PD, 김CP, 보조PD를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피고인과 검찰 측의 쌍방 항소로 진행되는 재판으로, 공판준비기일에선 양측의 항소 이유를 들어볼 전망이다.
안PD는 지난 5월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600여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CP는 징역 1년 8월을 내렸다. 보조PD 이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엔 500~700만원의 벌금이 주어졌다.
1심 이후 안PD는 선고에 불복해 항소장을 접수했고,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사건이 2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다른 피고인들도 항소장을 잇따라 접수했다.
이들은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된 '프로듀스' 시즌3, 4 파이널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줬다는 의혹과 함께 관련 소속사 관계자 5인은 부정청탁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아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