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의 새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가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단판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음료회사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동적인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라이프치히는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올모가 머리로 받아넣어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아틀레티코가 펠릭스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지만, 후반 막판 라이프치히가 한 골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아담스가 후반 43분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극장골’의 주인공이 됐다.
4강에 오른 라이프치히는 오는 19일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결승행을 다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