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8시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1회에서는 '상상 초월! DANGER 반전 가사 힛-트쏭 10'을 주제로 추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힛트쏭'들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반전 가사는 조관우의 '늪'이 차지했다. MC 김희철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역대급 반전'을 품은 곡으로, 압도적인 분위기와 가사, 그리고 조관우 특유의 소름 돋는 고음이 어우러지며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박지윤의 'Steal Away', 최성빈의 '사랑하는 어머님께', 신화의 '너의 결혼식', KCM의 '너에게 전하는 아홉가지 바램', 이효리의 '10Minutes',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 베이비복스의 '우연' 등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다양한 '힛트쏭'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이십세기 힛-트쏭'의 감상 포인트였다. 특히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무려 286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BTS가 세계를 휩쓸기 전까지 국내 최단기간 최다판매 앨범 1위 자리를 24년 동안 지켰다는 점이 재 조명 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
'반전 가사'와 어우러진 MC 김희철의 토크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슈퍼주니어 동해와 같은 여자를 사랑했지만 서로를 향한 의리 때문에 연락을 끊었던 에피소드부터, 과한 록 사랑 때문에 '애국가'를 오디션에서 불러야 했던 사연까지 김희철의 '토크 보따리'는 이날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깜짝 스페셜 게스트도 '이십세기 힛-트쏭'을 찾았다. 특유의 감성적인 미성을 자랑하며 스튜디오에 등장한 KCM. 그는 명곡 메들리는 물론, 녹음실에서 피가 터질 정도로 스스로 따귀를 때렸던 이야기,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빈혈로 쓰러질 뻔했던 이야기, 비를 향한 절규 등 다채로운 사연들을 풀어놓으며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