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가 '승리호' 첫 리딩 현장을 회상했다.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리딩을 위해 처음 만났을 때, 현장에 한국 사람이 몇 명 없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감독님과 우리 넷 빼고 거의 외국 분이었다. 국적이 다 달랐다"며 "'우리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 된 것 같지 않니?'라는 말도 했다. 진짜 그렇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 배우들을 다 모아 놨는데 감독님도 한국 사람이고 주인공 배우들이 한국 사람인 느낌이었다. 신기했던 순간이다. 다른 리딩 현장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