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나 역시 업동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상당했는데 유해진 선배님이 맡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 속으로 소리를 몇 번이나 질렀는지 모른다. 너무 좋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업동이가 진짜로 살아 숨 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봐서 모르겠지만 업동이 덕분에 활기찰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송중기는 '승리호' 팀워크 중심에 늘 유해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메이킹 영상 그대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유해진 형님이 많은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했는데, 우리는 열심히 피드백 하면서 즐겁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물론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블루스크린에서 상상하며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 각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나중엔 킬킬대며 촬영했다"고 강조했따.
이에 유해진은 "같이 작업 하면서 느낀 것이, 업동이는 카메라 안에 없을 때도 꽤 많았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셋만 촬영할 때 현장에 슬쩍 가보면 '아, 참 셋이 색깔이 비슷한 친구들이구나. 어울리는 색깔들이구나'라는 것을 되게 많이 느꼈다"고 귀띔했다.
유해진은 "누구 하나 튀거나 그렇지 않고 되게 조화로운 색들이라고 해야 할까? 모니터 뒤에서 보고 있으면 그런 부분이 정말 많이, 잘 보였다"며 "그 외 식사 자리에서 봐도 셋이 잘 어울렸다. 그래서 업동이 없이 찍은 장면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런 팀워크는 영화에도 분명 묻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