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고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성남고와 8강전에서 에이스 이용준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창단 후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이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 후보 강릉고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원투펀치가 차례로 나섰다. 서울디자인고 선발 투수 최민하가 4와 3분의 2이닝을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사이 타선은 3회까지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2회 초 상대 선발 김준형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었고, 3회 초 1사 3루서 강동화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득점을 했다.
서울디자인고 에이스 이용준은 5회 말 2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성남고에선 차민서와 백인찬이 나란히 3안타로 분투했지만, 이용준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용준은 경기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너무 덥고 지쳐 힘들었지만, 동료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힘을 냈다. (강릉고와) 준결승엔 등판하지 못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고는 20일 같은
뒤이어 열린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선 서울디자인고가 강팀 성남고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디자인고 에이스 이용준은 2-1로 앞선 5회 말 2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1점 리드를 지켰다. 서울디자인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을 이끈 역투였다.
이용준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너무 덥고 지쳐 힘들었지만, 동료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힘을 냈다. (투구 수 제한 지침에 따라) 준결승엔 등판하지 못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