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CU)가 전국 1만4000개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설치하는 차단막은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로 카운터 위 천장에 매달아 고객과 근무자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침방울을 막아주는 구조다. 차단막 아래는 열려 있어 평상 시처럼 상품, 현금, 신용카드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CU는 26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주 긴급 대응안을 마련하고 고객과 근무자들의 대면 접촉이 잦은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본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CU는 2분기에 이어 전점포에 손소독제도 무상 지원한다. 점포 출입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홍보물도 배포해 고객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점포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방송도 매 시간마다 진행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