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앞세워 맥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기존 클라우드(5도)보다 0.5도 낮춰 차별화를 뒀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테라'(4.6도)보다는 0.1도 낮은 알코올 도수다.
출고가 역시 500ml 병 기준 1047원으로 클라우드(1308원)는 물론 테라(1147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기존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 캔을 도입했다.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과 휴대성을 앞세워 홈술·혼술족을 겨냥하기 위한 의도다.
도수와 출고가는 낮췄지만 기존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로고와 심볼은 유지했다. 다만 시원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블루컬러를 사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출시 당시 배우 박서준을 앞세운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유튜브 채널 '맥주클라쓰'에서 직장인 웹예능 '괜찮아 다 그래' 시즌4를 공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맥주클라쓰는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맥주를 소재로 웹드라마·웹예능을 포함해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괜찮아 다 그래'에서는 출연자들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와 함께 직장생활 중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나누며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낸다.
시즌4 1화는 플로리스트·네일아티스트 남성 직장인이 출연한다. 그들은 직업을 선택한 계기와 보람·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이색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직군에 대해 알아보고 공감을 나누는 콘텐트로 꾸몄다”며 “웹예능과 같은 비대면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