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동국대동국대가 왕좌에 올랐다.
동국대는 28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 숭실대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우승으로 동국대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9년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또 동국대는 2005년 결승에서 숭실대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도 풀었다.
전반은 숭실대가 압도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숭실대는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동국대는 숭실대의 파상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공세의 결과는 골로 나왔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강영웅이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른발 터닝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후반, 동국대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움츠렸던 공격 본능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에 이은 황명현의 헤딩 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동국대는 멈추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문전에서 숭실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동국대 이규빈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동국대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숭실대의 공세가 펼쳐졌다. 적극적이고 매서웠다. 하지만 동국대 수비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국대는 1골을 끝까지 지켜냈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팀은 동국대였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태백산기 결승(28일)
숭실대 1-2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