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삼시몇끼 힐링특집'에는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이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에 위치한 호롱불 마을을 찾아 마을 주민이 직접 요리하는 현지 음식 한상을 대접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쪼는 맛과 분량 걱정 없는 힐링 방송"을 제안해 뚱4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식사 시간 외에는 모두 자유 시간으로 돼 있는 일일 계획표를 확인한 유민상과 김준현, 김민경은 "정말 이래도 되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시래기 마주 조림과 다슬기 전 등 푸짐한 아침 밥상과 마주하자 곧장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유민상은 "아침 자체를 먹어본 적이 오래 됐다"며 자취남의 짠내를 발산했다.
식사를 마친 김민경은 "정말 자도 되냐?"라고 물으면서도 곱게 챙겨온 잠옷을 꺼내 배꼽을 잡았다. 이어 "요즘 팔씨름한다. 대회에 나간다. 팔 근육 풀어줘야 한다"며 팔 마사지를 해 운동뚱의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낮잠 도중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못 이루는 모습으로 천상 여자의 면모도 뽐냈다.
계속된 제작진의 힐링 서비스에 김준현은 "혹시 오늘 마지막 회야? 자고 일어나면 아무도 없는 거야?"라고 의심했다. 유민상 역시 "힐링시키고 우리 팔아넘기는 거 아냐? 잘 먹여서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라고 셀프 홍보에 나섰다. 김민경도 "힐링시켜놔서 스트레스도 없습니다"라고 받아쳤고, 김준현은 "좋은 건 다 먹여놨습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점심 식사 후 자전거 타러 나간 김준현과 김민경, 문세윤은 "300kg까지는 견딘다"는 마을 이장님의 호언장담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본격적인 라이딩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경과 문세윤이 탄 자전거는 결국 체인 이탈 고장을 일으켰다. 나아가 김준현의 자전거는 과한 몸무게에 타이어가 펑크나 '박살준'의 별명과 함께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유민상과 김준현, 그리고 김민경은 제작진이 준비한 힐링 먹방을 만끽하면서도 최고의 웃음 사냥꾼답게 폭풍 의심 애드리브를 선사하며 물 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의도치 않게 자전거까지 고장 내며 예능신이 함께하는 모습으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맛있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