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OK저축은행은 1일 골프 관계자들과 대회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띄워 대회 취소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OK저축은행은 이 편지를 통해 "9월 18일 개막 예정이었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취소하기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합의했다. 대회를 기다려온 선수들과 뉴서울 컨티리클럽 관계자 및 운영위원회, 스폰서에게 사과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16일 끝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KLPGA 투어의 다음 대회는 10월 이후 열리게 됐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KLPGA 투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이미 11월 5일 개막으로 일정을 늦췄다. 또 11월 6일 시작하려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역시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이 대회는 2021년 2∼3월로 잠정 연기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도권 학교의 등교가 중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아울러 9월 말 예정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도 연기됐다"며 "9월 대회를 강행할 경우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KLPGA 투어의 다음 일정은 10월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